안녕하세요. 봄이 창문 넘어에 있습니다. 이곳 대전은 어제 오늘 포근한 날씨 입니다.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장들과 취나물, 둥글레 잘 받았습니다. 어제 저녁은 취나물과 막장, 고추장으로 좋은 식탁이 되었습니다. 이 모든 재료들은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준 아주 소중한 것들인데 많이 손상되고 버려지고 있는 현실이 가슴아픔니다. 생태계의 파괴는 결국 우리 인간의 죽음이란 것을 알면서도 당장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소홀히 하고 있는 현실이... 학생들에게 생물 수업을 하다보면 그저 입시에 어떤것이 나올까 하는 질문만 합니다. 많은 아이들이 생물의 진정한 의미도 모르고 그저 지식에만 억매여 있지요. 우리 인간도 자연의 일부분이란 아주 중요한 사실을 이해시키는데 어떤때는 한 학기가 흘러가곤 합니다.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우리이웃(다른 식물, 동물들)에 대해 배우고 또 나 자신을 좀 과학적으로 이해하는 과목이 생물이거든요. 오늘날 우리 삶의 현실적 문제들이 수업시간에 반영되는듯 합니다. 제가 어린시절에는 하루 하루가 자연에서 더불어 살아가면서 몸으로 배우고 체험하였던것 같은데... 제가 어쩌다 이런 애기까지...하하 자연과 더불어 사시는 솔뫼농원가족이 부럽기도하고, 또 마지막 남은 수업의 공간을 지키고 사시는 솔뫼가족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그렇게 힘들게 노력하시고 자연을 사랑하신 마음이 우리의 후손들에게 큰 힘이 되리라 믿습니다. 다시금 정성스럽게 보내 주신 마음에 감사드립니다. 꼬랑지: 글 다쓰고 나니 아내가 본인도 감사글을 메일로 보냈다고 하네요. 역시 부부는 담은꼴인가!!!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