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요일 황매산 자중님 부부랑 솔뫼농원에서 저녁을 함께 하기로 했습니다. 동안 감기로 아팠다는 도연이는 뽀얀 얼굴에 키가 훌쩍 커버렸고, 지연님과 자중님은 핼쑥해졌습니다. 구정 때 보고 보는 거니 거진 두달 만인가 봅니다. 한이랑 도연이는 서로 어울려 잘 놀고 가는 길에 마트에 들러 삼겹살을 준비해 갑니다. 솔뫼농원에 도착하니 솔뫼님이 밖에다 고기판을 준비하셨다고 해서, 모닥불에 비잉 둘러 앉았습니다. 오늘까지 정신없이 바쁘셨다는 솔뫼님과 안해님^^ 황매산의 자중님과 다금님, 도연이와 한이, 그리고 신랑, 반가운 얼굴들을 이렇게 바라보고만 있어도 참 좋은 시간입니다. 솔뫼농원의 하늘엔 달님과 별들이 높게 떠 있고 조용한 봄의 밤이 무르익어 갑니다. ☆ 일요일 일찍 일어난 한이와 도연이 손을 잡고 농원을 한바퀴 돌아봅니다. 새가 바로 옆에서 지저귀고, 노오란 개나리랑 하얀 목련이랑, 흐르는 시냇물에 따스한 햇살, 가만히 눈을 감고 그 소리들에 귀 기울이고 있자니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ㅎㅎ 햇살이 따스하게 스며드는 거실에 비잉 둘러 아침을 먹고, 서로의 이야기가 오고 갑니다. 시간이 흘러 배웅한다고 바깥에 나와서는 서로들 헤어지기 아쉬워 한참동안 이야기 꽃을 피웁니다. 오늘따라 바람 한 점 없이 따스한 햇살이 꼭 한여름날씨 같습니다. 신랑이 작업한 처마하나 놓고 갑니다. ㅎㅎ <IMG SRC=HTTP://ncolumn-image1.daum.net/_home/T/t/02FTt/1080714798927_65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