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장 받은 부산 영도 사는 아줌마입니다. 제가 물건 사고 글남길 줄 모르는 사람인데 오늘은 왠지 그럼 안 될 것 같군요. 저같이 좋은 장 찾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 할 것 같아서요. 주문할 때는 바빠서 사이트 앞쪽 글만 얼른 읽고 마음에 들어 주문했었는데 받자마자 신뢰 담긴 글에다 나물, 차를 보고 기쁜 마음에 얼른 간장이랑 쌈장을 조금 먹어 보고 됐다 싶어 된장을 얼른 끓여 보았는데 여태 좋은 장 못 먹어 받은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것 같았습니다. 시간 내 읽어 보니 사이트에 있는 여러 이야기들도 정말 정감 있고요. 물건 사는 사람이야 돈 내고 물건만 받으면 그만일 수 있는 것을, 보내는 사람은 거기에 정성도 담고 소망도 담을 수 있다는 걸 보는 건 참 즐거운 일입니다. 맛있게 잘 먹을께요. 남편에게 그거 맛있다고 그렇게 마구 먹으면 안된다고 싸움 좀 하겠군요. 더욱 아름답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