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은 스승의 날을 보냈습니다. 세상에서 우리를 그리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서글픈 현실이지만 벌써 해가 지고 어둠이 와 있군요. 전 오늘 반가운 두 그룹을 만났습니다. 첫번째는 열심히 과학경진대회에 준비하는 어린 초등아이들 모습에서 미래의 과학도의 비젼을 볼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지도하여 주시는 샘의 열정어린 모습은 저에게 제 자신을 뒤돌아보게하는 감동이기도 했습니다. 두번째는 저에게 배움을 했던 제자들입니다. 한명, 두명씩 모여들기 시작하였고 기수에 따라 삼삼오오 왔습니다. 결국 100명이 넘는 애들이 다녀 갔습니다. 저 보다는 육체적으로는 커버린 애들의 모습에서 전 든든함을 느낌니다. 몸 만큼 생각도 성장한 애들이 정말 감사합니다. 애들 하나하나 소중한 저의 삶의 모습이기도 합니다. 수업을 제대로 할수 없어서 현재 애들한데도 미안도 했지만 선배들의 방문을 보면서 아마 후배들도 또 다른 교육이 되었다고 생각됩니다. 오후 5시까지 학교 과학실에서 , 뒤 늦게 집으로 방문하는 애들을 만나면서 행복이 가득했습니다. 각기 가진 달란트가 다르듯 애들은 각기의 개성대로 자신의 길을 만들어 가고 있었습니다. 때론 진진한 대화로 때론 웃음의 소리로 서로의 마음을 전했다고 봅니다. 제가 아이들을 사랑하는것은 저의 은사님들로 부터 사랑을 받아서 입니다. 아마 저의 아이들도 어른이란 위치에 있게 되면 후배들을 사랑할 것으로 확신합니다. 사랑은 내리 사랑이라고 하는 말이...사랑을 받아 본 사람이 사랑을 한다는 말이... 든든하고 대견한 아들들을 보면서 전 제가 선생님이 된 것에 보람을 느낌니다. 또한 더 열심히 살아야 하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평소 제가 생각하는 것이 바가 있습니다. " 스승과 제자는 천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