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뫼님이 아프시다니? 농번기에 힘쓸일이 많은데 아프시면 어쩐데요?^^ 오늘로 삼칠일이 지나갑니다. 동안 솔뫼님이 챙겨주신 미역과 간장으로 신랑이 맛나게 미역국을 끓여주어서 매끼마다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매끼마다 대접으로 가득 국을 먹으니 그 미역도 바로 동이 나 버렸습니다. 그런데도 미역국이 질리지 않는 걸보니 신랑이 신기하다 한답니다. 아마도 신랑이 끓여주는 거라서 그런가 봅니다.ㅎㅎ 이제 삼칠일이 지나가니 슬슬 바깥을 다녀도 될 것 같습니다. 조만간 아가 데리고 솔뫼님이랑 안해님 얼굴 함 뵈러 갈께요. 한이는 오늘 마을에서 넘어온 성준이 형아에게 동생을 보여주고 싶었는지 한빛이가 우는 걸 달래려니 저보고 잠깐 가만 놔두시면 안되냐 면서 성준이를 불러오더군요. 녀석이 동생 자랑을 하고 싶었던가 봅니다.^^ 그런데 삼칠일을 지나고 음식은 무얼 가려먹어야 하는지요? 동안 미역국에 밥만 먹었더니 고춧가루가 든 반찬을 먹으면 아가에게 될런지? 몰라서 말입니다. 솔뫼님.. 아프신 곳 무리하지 마시구요. 안해님 짬짬이 쉬시구요. 지금 위에서 열심히 일하는 신랑의 망치소리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조만간 얼굴 뵈러 갈께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