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택배상자 열어보고 놀랬어요. 깔끔하게 잘 포장되있는 된장,매실과 갖가지 야채들..!! 너무기분좋은거 있죠. 된장맛이 궁금해서 운동갔다와서 바로 된장찌게를 끓였습니다. 항상 외할머니가 직접 만드신 된장,간장을 먹다가 여의치 않게되어 일년전부터 마트에서 장을 사다먹었는데요. 어째 마트에서 사는 된장은 이것참 처음에는 맛난것 같다가 조금 지나면 정말 꿉꿉하고 구리더군요~ 좀 비싸고 이름있는것인데도 도대체 어떻게 만들고 조미료를 뭘 넣었는지 참. 어느순간, 진짜 정말 맛나는 깔끔한 된장찌게가 너무 먹고싶더라구요. 인터넷 검색해서 고민하다가 주문한거라 기대가 컸거든요. 처음 찍어먹어볼때는 된장냄새(특유의..)가 너무 강해서 조금 걱정스러웠습니다. 된장 듬뿍넣고 보내주신 야채들과 함께 끓였는데 국물맛이 진짜 끝내주는겁니다!!! 된장찌게를 뭐 매일 먹고 그런집이 아닌데도 저 오늘저녁밥 한그릇에 된장찌게는 두그릇먹은거 있죠. 된장을 그냥 찍어먹을때랑 찌게 맛이 다른거 같아요. 찌게 끓여먹으니까 정말 맛있더라구요. 보내주신야채들도 감자가 진짜 맛났구요..특히 호박 끝내주던데요! 그렇게 맛있는 호박은 처음 먹어봤어요. 아 이건 마트같은데서 파는 호박이랑 다른거 같아요 양파도 조그만데 껍질이 얇고 알이 단단하고 정말 맛나더라구요. 맛난 된장에 좋은야채들 넣고 오늘 된장찌게 정말 잘 먹었어요^^ 매실엑기스도 그리 달지 않고 맛있네요. 향이 참 좋아요. 저 지금 매실물 마시면서 글씁니다^^ 그리고 정성스럽게 보내주신 편지와 설명서 너무 기분좋았어요.. 정말 시골인심이 이런거군요. 된장과 매실,감동적인 야채들 감사합니다. 잘 먹을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