五 月 라일락 향기 드리운 푸른 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거울을 본다. 누구일까, 소금 먹은 배춧잎처럼 쳐진 어깨 한껏 조였다가 마악 풀려진 듯한 눈매 안간힘으로 웃으려다, 웃으려다가 일그러지고만 미소의 怪漢, 그가 낯익다 아니 낯설다. 고단하게 걸어왔을 그의 길 고스란히 담은 얼굴이 자꾸 흔들린다. 누구일까, 눈두덩 비비며 가다듬는 초점 집요한 눈초리를 보낼 때마다 마주보며 반짝거리는 그의 동공, 그 환한 눈빛으로 마침내 찾아낸 物證 한 점 왼편 눈썹 속 숨어있던 흉터 때문에 삽시간 들추어지는 그의 정체, 그의 사랑과 눈물 그의 기쁨과 한숨 그의 치통과 비듬 그의 새로운 희망의 이름까지 고스란히 들어있는 기억의 집 계면쩍게 웃으며 빗장을 여는 그가 손을 들어 아는 체한다. 그때 엘리베이터 문이 열렸고 우리는 서로 부축하며 걸어 들어갔다, 푸른 오월의 잠속으로... 이인수 詩 ................................... 어린이날이라고 쉬었습니다.. 종일 청소하고 집정리하고..@@~!! 콩나물재배기를 버릴려고 하다가.. 깨끗이 씻어서 가동했습니다.. 어둑해지면서 봄비가 오시네요.. 혼자서 마시는 맥주 맛이 썩 좋습니다.. 오층까지 올라온 나무와 데이트 중입니다.. 향그런 밤입니다.. 늘 분주들 하시지요?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