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솔뫼님 & 안해님! 오랫만이네요 늘 솔뫼농원은 변함없이 정겨웁고 인정이 넘칩니다 또 여름이 오고 장마가 여기 저기 호우로 비를 뿌리는데 솔뫼는 피해없는지요? 구수하고 다정한 솔뫼님과 안해님의 환한 미소가 그려지고 그 생각을 하면서 솔뫼에 들려 글하나 놓고 인사합니다 오늘도 많이 웃으시고 건강하세요 <img src="http://gos.seoulife.net/data_sajin/1119508109.jpg"> <left> <font color=blue size=4> 퇴근 길 <FONT face=굴림><FONT color=blue size=2> (글, 소암/고경상) <FONT face=굴림><FONT color=maroon size=2> 초여름 들꽃 같은 하루가 병원앞을 지나 백제로에 길게 누워 있다 그 위를 달려가니 차창으로 따가운 햇살이 등을 찌르고 길가 늘어진 가로수가 석양에 반짝인다 오늘 하루도 세상과 타협하다 보면 차마 버리지 못하고 흔들리는 나약한 기억들이 퇴근길 소음에 섞여 달려온다 노을 흩어지는 건지산 자락 척박하여 버려진 땅에 초여름 개망초가 무리져 피어있고 때 이른 코스모스 꽃 자그맣게 흔들린다 짙비린내 거슬린 향기 어느 것 하나 마음에 드는 것 없지만 하루를 살아온 대견함으로 하얀 꽃술이 나를 향해 손짖한다 왜 하필이면 개망초일까 ? 의문을 풀지 못하고 대문을 여니 어머니를 꼭 닮은 아내가 흰 개망초 몇송이 꽃병에 꽂아놓고 화들짝 거리며 반겨준다 어머니 품속에다 하루를 내려놓는 시간 기분 좋은 퇴근길 시장기가 코앞에서 와글거린다 <백제로- 병원앞 도로, 건지산 - 공원이 있는산 > ......................................... P S 홈을 이사했는데 주소 http://gos.seoulife.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