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지난번 아들넘(이지섭) 이름으로 된장주문했던 사람입니다. 게시판에 올려주신대로 지난화요일 정확하게 택배로 받았구요~ 친절하게 문자로 알려주시기까지 하셨는데 제대로 감사하단 인사 도 못했네요. 여전히 깔끔하게 갈무리된 된장..얼마나 곱게 찌으셨는지 솔뫼된 장엔 콩덩어리가 별로 없어서 찌게나 국을 끓일 때 체에 거르지 않아도 되어 더 좋았습니다. 그날,두어달만에 된장찌게 끓여 저녁 맛있게 먹었는데요.. 울 식구들.. 아들만 둘이이라 남자만 셋입니다.. 패스트푸드나 양식도 좋아하지만 못지않게 된장,김치 좋아해서 찌게 없는 밥을 주면 뭔가 허전해 합니다. 특히나.. 할머니가 기르신 울 막내넘은 식성이 할머니입맛에 길 들여져 끼니때마다 찌게랑 젓갈류랑 나물등이 없으면 잔소리해서 안그래도 직장생활에 바쁜 저에게 가장 큰 스트레스유발인물이랍 니다. 열시미 해줘도 할머니맛이 아니라며 타박주기 일쑤구요. 잔소리대장 이녀석이 요즘은 된장찌게만 끓여 밥을 줘도 암소리 앟하는걸 보면 이곳된장이 맛은 있나 봅니다.. 그리고.. 덤으로 정성스럽게 신문지에 싸서 상자의 틈새마다 넣어주신 고 구마랑 양파.. 자그만한게 얼마나 단단하고 야무지던지요. 특히, 받은 그날로 오븐에 구어 다 먹어치운 고구마는 정말 맛 이 있었어요. 울 남자들 그거 좀 주문해서 매일 구워주면 않되겠냐고 할 정도 였거든요. 내년엔 고구마 농사도 좀 더 지으셔서.. 맛있는 고구마도 먹을 수 있게 해주시면 좋을텐데.. 힘드시겠죠? 암튼.. 정성이 가득 담긴 맛있는 된장과.. 친정엄마처럼 이것 저것 챙겨 주신 그 마음이 전해져 참 좋았습니다. 지금쯤 한창 가을걷이에 바쁘실텐데 건강에 유의하시고요.. 솔뫼농장이 늘 번창하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