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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안해 제목 : 하늘로 날아간 우리 왕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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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월 21일 중복날~~~
물구덩이 속에서 떨고 있던 왕눈이와.
동거동락한지 두어달~~

며칠전 부터
컨디션이 좋지 않은 듯...
아무것도 먹지 않고 잠만 자고 있었다.

우리 가족은 하루에 두어번씩
왕눈이를 관찰하기 시작했다.
아침마다 우리를 반기는 소리가 없어졌다.
급히 들여다 보니
편안한 숨소리만 들릴뿐...
더 이상 짖음도 없다.

큰 눈을 깜박이며,
눈가에 이슬이 뱆혀져 있는 것을 보니
이별의 순간이 온 것이다.
이별하면 잘 묻으 주리라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토록.
빠른 시간안에 이별을 맞이 할줄 몰랐기에
적응 하는데...
약간의 고통이 동반했다.

조용히 갔다.
한번 쓰다듬어 주었더니 눈을 감는다.
누구를 그리며 눈을 감았는지 모르지만.
생전에 가고 싶은 님 곁으로 날아갔다.

영혼이 있다면.
우리곁을 한바퀴 돌고 날아 갔겠지.
내 머리위로~~~~
나를 제일 많이 따르던 왕눈이
마지막 모습을 내가 지킬수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고
날아 갔는지 모른다.

이제는 환생하면~~~
귀여운 강아지로 태어나
다시 내 곁으로 오면 좋겠다.
우리집 문지기 단비의 배를 빌려서.

고양이를 쫓아 버리고 고양이 집에 누워
고양이 밥까지 몽땅 먹어 버리던 배짱.
다른 강아지는 모두 핡퀴어 버리면서
유독~~~
왕눈이만 눈감아 주던 고양이 초롱이 가족들
왕눈이가 날아간날.

초롱이 기족들
왕눈이 집 근처를 배회하더니
그날은 쥐잡이 산책도 나가지 않는다.
왕눈이 영혼이 아직 떠나가지 않은 것을 알고
옆지기~~~
조그마한 상자에 잘 싸서
양지 바른 언덕에 묻었다.

이제는 좋은 곳으로 갔구나...
마음이 놓이는 것이.
정들면 이별이라 했는데,
하루 종일~~~
왕눈이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렸다.

비오는 오늘
고양이 가족들도 왕눈이를 잊었는지
쥐잡이 산책을 나가서~~~
쥐는 못잡고 두꺼비 꽁무니만 따라 다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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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왕눈이 좋은 곳에 갔기를 기원합니다.
  : 수탉을 응징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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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안해
하늘로 날아간 우리 왕눈이~~~~~
2002-09-15
45848
귀농일기 애독자
  왕눈이 좋은 곳에 갔기를 기원합니다.
2002-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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