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  
솔뫼 제목 : 곶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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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쌀쌀한 날씨가 깊은 가을을
느끼게 합니다.
한낮의 따갑던 햇볕도 이젠
따사롭게만 느껴집니다.

구불구불한 길을 달려 농원으로
들어서면, 몇년전 집사람과 함께
철 이른 봄비를 맞으면서 심은
감나무에 빨갛게 익은 감들이
우릴 반깁니다.

가을은 감나무를 앞세우고
빠알갛게 물들어 오나봅니다.
지난여름의 짙은 초록도 이젠
힘을 다했는지 군데 군데
옷을 집어 던지고 붉은 알몸을
드러내며 가을 을 재촉 하고 있습니다.

이제 얼마 있지않으면
상념을 털어버린 나무엔
빠~알간 까치밥만 남아 있겠죠.
조금은 이른듯 하지만
곶감으로 만들기를 시작 했습니다.

하얀 눈이 쌓인 골짜기에서
한얀 구름이 연통으로 피어 오르면
사랑하는 이들과 함께 둘러 앉아
곶감이랑, 삶은 고구마랑,
잘삭힌 동치미 한사발이면
이가을의 외로움과 한겨울의 적막함을
연기 처름 날려 보낼수가 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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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뫼
곶감.....
2002-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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