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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영엄니~```!
추석은 잘 보냈는지요?
어제 티비를 보다가
무심코 밖을 내다보니 불암산 봉우리에
휘영청 밝은 달이 두둥실 ㅎㅎ
올 추석은 딸내미랑 두 손주랑 보냈지요
예지랑 예준이가 동시에 울어대면
밥이 입으로 들어가는지 어쩌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예쁜 아가들을 보믄 마음은 뿌듯하지만
치닥거리를 할라치믄 육신은 멍이 드는 것 같아요
사람들은 행복에 겨운 넋두리라고 하는데
정말 그럴까요 ....
은영엄니~!
청국장가루 1키로
고추장 2키로 보내 주셔요
감기에는 그저 푹 쉬는 것이 약이니
눈 딱 감으시고 그냥 ㅎㅎ
좋은 나날 보내시기를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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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근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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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